- 날 원해?
스미스 박사님
나중에 전화할게, 끊어
- 가이스너 박사님 부탁해요
- 죄송하지만 안 계시네요
내일 오실 거예요
음성 메시지를 남겨드릴까요?
벌써 3개나 남겼어요
- 여긴 왜 온 거죠?
불면증이 있거든
- 어디 있는지 아세요?
- 내가...
- 왜요?
아무도 자길 안 믿어주잖아
불쌍하네요
루크 캘러한이
박사님에게...
약도 효과가 없다고 전해요
"록키 - 이반 - 피터"
이런 말 한 적은 없지만
난 여고생 교복을 좋아해
- 그건 불법 아냐?
그건 일반적인 거야
유아 발달 초기에...
어쨌든 아놀드처럼
- 어떻게 그런 거지?
그때 난로가 켜지니까
꼭 열에 알레르기가
방금 뭐라고 했어?
샘?
휴대폰으로 해도
- 루크가 한 말 다시 해봐
완전 미친 짓인 거 알지?
아놀드가 사라진 게
아마 창피했겠지
부모님 댁에 전화해도
아놀드답지 않아
루크는 없네
뭐 하는 거야?
샘, 뭐 하냐니까?
그냥 좀 보는 거야
이건 정말 미친 짓이야
분위기 묘하네
착한 사람 같던데...
설마 이럴 줄은...
"가이스너 박사
여긴 너무 덥네
"원인 불명
맙소사!
꼭 옛날 공상 과학
- 스노든 박사, 언제 왔소?
- 방해하기 싫었어요
불이 켜진 걸 보고
- 절 닮았네요
- 혹시 그걸...
이걸 자신이
스트레스가 쌓인 것 같소
스트레스란 말이
사실인가요, 교수님?
교수님 방에는 항상
뭐...
동료와 함께 할 만한
그럼 좋죠
정말 당신을 닮았구려
세부 묘사가 훌륭해요
물론 당연히
뼈의 구조가
해부학적인 몸의 구조도
혹시 제 몸의 구조에도
또 오늘 아침 캠퍼스에서
아놀드 스타이너라는
친구와 밤에 만날 약속을
신발, 셔츠, 양말이
학교 관계자는
옷을 벗을 사람은
스타이너의 실종을
스타이너란 학생은
다음은 다이애나와 함께
오늘 밖에 나갈 생각인가요?
오늘 같은 날씨에
- 그럼 내가 싫다고 하겠냐?
42호실로 와주세요
- 계시는지 한번 보죠
- 이런, 물러 서
- 의사를 만나러 온 거야
- 아뇨
- 아니, 위험해
- 우릴 아니까
그걸 유지해야 해
왔었다고 전해주세요
- 그냥 꿈일 뿐이야
여자가 내 꿈처럼 변한거야
- 너무 순식간이었어
난리를 치더라고
있는 것처럼
전화를 안 받더라
- 이건 미친 짓이야
더 미친 짓이야
여자가 도망쳤잖아
연락조차 없었대
그냥 가자
보기엔 평범하잖아
약이라고?"
시체는 어디에?"
괴물 같네요
- 몰두하신 것 같아서요
- 무슨 말씀을...
혹시나 해서...
- 네
- 루크가 줬소
직접 봤다고 하더군요
나와서 말인데...
마실 게 있다고 하던데요?
좀 찾아보면
코냑 정도는 나올 거요
환상일 뿐이지만
정말 그럴듯하오
매우 흥미롭군요
흥미가 있으신가요?
심리학과 학생이 실종됐습니다
못 지켰다고 하네요
도서관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
영하의 날씨 속에
없다고 진술했으며
학기말 장난으로 치부했습니다
사고 친 경력이 많더군요
날씨를 알아볼까요?
나가지 마세요
피부가 공기에 접촉하면